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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40대 과제 1위 '은퇴자산 마련'…2명 중 1명은 내 집 마련 성공

대한민국 40대 경제인구 대부분이 은퇴자산 마련을 금융 목표 1순위로 세우고 있지만, 100점 만점에 50점도 못 미치는 성적표를 스스로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 집 마련에 대한 목표는 절반 이상이 이뤄내고 있었지만, 이마저도 59점에 불과했다. 3일 하나은행 100년 행복연구센터는 생애금융보고서 '대한민국 40대가 사는 법; 4대 인생과제편'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 및 4대 광역시(대전·대구·부산·광주)에 거주하는 40대 소득자 1000명에게 4대 인생과제 가운데 어디에 더 높은 우선순위를 두고 있으며, 각 과제 해결에 얼마나 자신하고 있는 지 물어본 결과에 대한 보고서다. 센터는 하나금융경영연구소와 함께 40대가 당면한 4대 인생과제로 자녀교육, 주거 안정성, 은퇴자산 마련, 자기계발을 제시했다. 40대는 가장 중요한 과제로 '은퇴자산 마련'을 꼽고 있었다. 일을 그만두게 되는 때가 온다는 위기감도 있지만, 당장 금융자산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큰 탓이었다. 하지만 중요도와는 달리 스스로 부여한 점검 점수는 100점 만점에 45점에 불과했다. 은퇴자산 마련이 어려운 이유를 물어보니, 소득이 높을수록 ‘주택마련’과 ‘자녀 교육비 지출’이, 소득이 낮을수록 ‘소득 공백기’와 ‘가족의 질병과 사고’가 늘어난다는 데 손을 들었다. 그런데도 내 집 마련은 절반 이상이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루면 미룰수록 내 집 마련 부담이 커진다는 생각에 주거 안정성 확보가 가장 먼저 이뤄진 듯 보인다. 성취점수도 평균 59점으로 은퇴자산 마련보다 15점이나 높았다. 4명 중 1명(25%)이나 스스로 80점 이상(우수)을 줬다. 56%는 주택을 소유하며, 전세는 18%, 월세 13%, 나머지(13%)는 부모집 등에 거주했다. 주거 관련 대출 잔액은 유주택자 평균 1억1000만원, 전세 8000만원, 월세 2400만원이었다. 또 무주택자의 92%는 주택구매를 원했고, 주택 보유자의 45%는 더 나은 집으로 이주하고 싶어했다. 무주택자나 유주택자나 40대 대부분이 아직 정착할 내 집을 찾고 있다는 얘기다. 우선순위 3위를 차지한 '자녀교육' 평가점수는 63점으로 4대 인생과제 중 가장 높았다. 27%가 80점 이상을 주었고 6%만이 30점 이하로 미흡하다고 진단했다. 자녀교육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자녀가 뒤처지지 않고 정상적인 삶을 살기’ 바래서다. 40대 부모 중 88%가 학원을 보내어 평균 월 107만원을 지출했다. 이는 가구소득의 20% 전후에 해당한다. 61%는 교육비가 ‘경제적으로 부담스럽다’라고 답했는데, ‘저축을 충분히 못 한다’는 게 가장 컸다. 40대에게 자기계발은 후순위였다. 자기계발이 우선인 경우는 현재 직업이 불안해 소득 안정성을 높이려는 이유가 가장 컸다. 가장 많이 하는 자기계발은 자격증 준비로 나타났다. 체력 단련, 재테크 공부, 특기 향상 순이며 자기계발 비용은 평균 월 22만원 정도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5.0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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